충남도, 유학생 취업기회 확대해 인력난 해소한다

2024-05-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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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학·기업·협회·진흥원, 유학생 일학습병행제 운영 업무 협약

유학생 경제적 자립 및 지역정착을 위한 업무 협약식 / 충청남도
유학생 경제적 자립 및 지역정착을 위한 업무 협약식 / 충청남도

충남도가 유학생들의 취업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경제적 자립을 돕고 소상공인·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충남도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유학생 경제적 자립 및 지역정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윤승용 총장을 비롯한 11개 대학 총장, 윤용호 대일공업㈜ 이사 등 11개 기업 대표, 류붕석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지회장 등 3개 협회장, 김찬배 충남경제진흥원장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협력 기관·기업·협회는 유학생을 산업인력 및 생활인구 확보 방안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충남형 일학습병행제를 서비스업·농업 및 제조업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도-대학-기업-진흥원이 협력하여 학습과 일을 병행한 유학생을 훈련기업에 취업연계하는 일터기반 지역정착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충남도는 사업 총괄 및 참여 기업·대학 모집, 행·재정적 지원, 우수사례 발굴 및 홍보를 담당하고, 진흥원은 참여기업 발굴과 기업에 유학생 매칭 역할을 맡는다. 대학은 유학생 모집과 학사관리를 담당하며, 기업은 유학생에게 직무훈련 및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최저임금 상당의 임금을 지급한다.

올해는 11개 대학, 12개 기업이 참여해 하반기에 유학생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하며, 내년에는 15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도·대학·유관협회·진흥원은 7월부터 농업·서비스업 분야에서 유학생 시간제취업 플랫폼을 운영해 유학생과 사업주에게 각종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유학생들이 경제적·정책적 요인으로 지역정착률이 낮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충남도와 진흥원은 유학생 특화 시간제취업 정보제공 플랫폼을 구축해 유학생과 사업주 간의 쌍방향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한다.

김태흠 도지사는 “고령화와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충남은 산업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나, 유학생들은 경제적·정책적 요인으로 지역정착률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추진하는 취업연계형 충남형 일학습병행제와 시간제취업 플랫폼 구축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베트남과 라오스, 올해는 우즈베키스탄 등을 방문해 유학생 유치를 다각적으로 논의해온 만큼,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체도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 기관에서도 산업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