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서 만취해 황당한 짓 저지른 유명 뮤지컬 여배우, 이런 결말 맞았다

2024-05-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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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공무집행방해죄 적용 벌금 700만원 선고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AI 이미지.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AI 이미지.

술에 취해 시민들을 때리고 이를 저지하는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뮤지컬 배우가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공무집행방해와 폭행 혐의를 받는 A(28) 씨에게 지난 28일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A 씨는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술에 취해 아무 이유 없이 피해자 B 씨를 때리고 이를 말리는 또 다른 피해자 C 씨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주먹으로 입술을 치는 등 폭행을 가했다.

A 씨의 폭행은 112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 D(54) 씨에게로 이어졌다. 그는 " XXX야" 욕하면서 양손으로 D 씨 뺨을 번갈아 가며 내리 5대를 쳤다.

경찰 폭행에 따른 공무집행방해죄로 현행범 체포되자 '왜 나를 순찰차에 태우나'면서 폭언과 발길질을 거듭했다.

재판에 넘겨진 A 씨는 공판 과정에서 피해자 B·C 씨와 합의해 폭행 혐의에 대해 공소기각 판결을 받았다. 김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형을 내렸다.

한편 A 씨는 절찬리에 공연 중인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들어 뮤지컬 배우의 잇단 폭행 사건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고등학교 동창과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일어나자 친구를 소주병으로 다치게 한 30대 뮤지컬 배우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은 지난해 4월 6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E(30)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 씨는 2022년 9월 25일 자정쯤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고교 동창과 술을 마시던 중 소주병을 휘둘러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동창은 E 씨가 고등학생 때 때렸던 다른 친구의 이야기를 꺼내며 "왜 그렇게 사냐. 그딴 식으로 살지 말라"고 말했고, 이 말은 들은 E 씨가 격분하며 다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E 씨는 손바닥으로 동창의 뺨을 1회 때린 데 이어 소주병으로도 폭행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폭행당한 동창은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