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나라 사랑하는 마음 키워요”

2024-06-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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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마곡사, 천안 독립기념관, 아산 현충사, 논산 계백장군유적지 등 애국 충절 관광지 소개

계백장군 유적지 / 충청남도
계백장군 유적지 / 충청남도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뜻을 가슴에 새기는 달이다. 충남도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충남도 내 애국 충절의 관광지를 소개했다.

공주 마곡사는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과 깊은 인연이 있는 사찰로, 김구 선생이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인 장교를 살해한 후 은거했던 곳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마곡사는 봄철 경관이 아름다워 ‘춘마곡’으로 불리며, 백범당 앞에는 김구 선생이 심은 향나무가 서 있다. 선생이 걸은 백범 명상길은 은적암, 백련암, 생골마을을 거쳐 다시 마곡사로 돌아오는 1.5km 코스이다.

천안 독립기념관은 국민들의 성금으로 건립된 민족의 성지로, 유관순, 이동녕 등 여러 항일 독립지사들이 활동한 곳이다. 독립기념관은 국가문화재 및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 총 10만 5167점의 역사적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6개의 상설전시관과 특별전시관, 체험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인근에는 유관순열사 사적지와 이동녕선생 기념관이 있다.

아산 현충사는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이순신 장군을 모신 곳으로, 현충사 본전에는 이순신 장군의 표준 영정이 모셔져 있다. 기념관에는 난중일기와 장검 등 국가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장군이 신혼생활을 하던 고택과 무예훈련을 하던 활터, 아들 이면공의 묘소 등이 있다. 3월에는 홍매화와 백매화 나무가 피어 봄꽃 출사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대표 명소이다.

논산 계백장군유적지는 황산벌 전투의 선봉장 계백장군을 모시고 있는 곳으로, 계백장군 묘소와 함께 황산벌 전적지가 보이는 황산루, 계백장군의 영정을 모신 충장사, 백제군사박물관 등이 조성되어 있다. 인근에는 논산 종학당,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돈암서원, 탑정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등이 있다.

금산 칠백의 총은 1592년 임진왜란 때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조헌 선생과 영규대사가 이끄는 의병들 700명의 유해를 모아 합장한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역사적 사실을 없애려 했으나, 광복 후에 군민들이 성금을 모아 재건했다. 인근에는 인삼약령시장, 금산역사문화박물관, 월영산출렁다리가 있다.

보령 무궁화수목원은 무궁화를 테마로 한 생태공원으로, 다양한 식물자원과 함께 호국문화체험학습과 환경생태교육의 장을 제공한다. 인근에는 성주산자연휴양림, 성주사지 천년역사관, 석탄박물관, 개화예술공원 등이 있다.

이외에도 예산군 윤봉길 의사기념관 충의사, 홍성군 한용운 선생 생가지, 김좌진 선생 생가지, 홍성 홍주의사총도 호국 관광지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송무경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충절의 고장인 충남에서 아이들과 함께 역사공부도 하고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