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뉴스] 미국 MZ사이 유행하는 '잇몸담배'...건강에는 문제 없을까?

2024-06-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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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파우치 브랜드 'Zyn', 미국 SNS에서 입소문 타고 급성장
안전성 입증되지 않은 상태로 청소년들에게 무분별하게 노출돼 논란

최근 미국 전역에는 ‘잇몸담배’로 불리는 니코틴 파우치가 인기를 끌고 있어 여러 논쟁이 일고 있는데요. 특히 틱톡과 같은 SNS에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해 청소년들까지 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니코틴 파우치는 담뱃잎에서 추출한 니코틴을 고체 형태로 만든 뒤 작은 주머니에 넣은 제품인데요. 보통 흡연과 달리 잇몸 가까이 부착해 니코틴을 흡수하는 방식입니다.

미국에서 잇몸담배를 둘러싼 논쟁은 지난해부터 ‘Zyn’이라는 브랜드의 제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해 더욱 거세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마치 사탕 케이스처럼 보이는 외관에 맛도 다양하며, 무엇보다 일반 담배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 때문에 청소년들의 진입장벽이 낮아져 버린 것이죠.

이하 Zyn
이하 Zyn

논란이 이어지자 제조 회사에서는 “니코틴 껌이나 패치와 비슷한 위험 정도이며, 흡연자들에게 더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는데요.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니코틴 자체가 몸에 흡수되기 때문에 니코틴 중독에 쉽게 빠질 수 있으며, 안전성에 대한 증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니코틴 파우치는 국내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구매가 가능한 상태이다 보니, 관련 법안을 촉구하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home 김종철 기자 frank@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