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해녀문화 첫 기록화 추진

2024-06-0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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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 보령 일대 해녀 문화의 전승 활성화 방안 마련 위해

보령의 해녀 /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보령의 해녀 /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내포문화진흥센터가 ‘국가무형유산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유산청, 충청남도, 보령시의 지원을 받아 충남 보령 지역에서 활동하는 해녀 문화를 기록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해녀(海女)는 2017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으나, 그간 제주를 제외한 타 지역의 해녀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보령 지역에는 호도, 외연도를 중심으로 약 35명의 해녀가 활동하고 있지만, 이들의 존재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며, 체계적인 조사나 기록화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해녀들이 보유한 전통 지식과 삶을 구술 채록과 사진 촬영을 통해 기록화하고, 타 지역의 사례 연구 등을 통해 보령 일대 해녀 문화의 전승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보령 일대 해녀 대부분은 60~70대의 고령으로 전승이 위태로운 상황이어서, 전승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편, 올해 10~11월에는 충남도청과 보령시청 로비 등에서 보령의 해녀와 이번 사업의 성과를 알리는 사진전도 개최될 예정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