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맞붙는 손흥민, 완전 무섭게 돌변할 것 같다 (+이유)

2024-06-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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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본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중국전

손흥민이 11일 중국전에서 승부욕이 폭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의 승리 못지않게, 개인 타이틀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을 상대하는 중국 축구대표팀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무서운 존재'로 느껴질 듯하다.

손흥민이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중국전을 앞두고 훈련 중 미소 짓고 있다. / 뉴스1
손흥민이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중국전을 앞두고 훈련 중 미소 짓고 있다. / 뉴스1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화요일인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중국 현지에서 치러진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골문을 폭격하며 7-0 대승 거뒀다. 11일 홈에서 열리는 중국전에서도 '골 잔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주장 손흥민 등 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여 1시간 넘게 훈련하며 중국전 승리를 위한 막바지 구슬땀을 흘렸다.

이런 가운데 11일 중국전은 손흥민 본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경기다.

손흥민은 중국전에서 역대 한국 축구 A매치 득점 2위에 도전한다.

10일 현재 손흥민은 A매치 126경기 48골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이 11일 중국전에서 멀티 골(2골)을 넣으면 대선배인 황선홍 감독이 갖고 있는 역대 한국 축구 A매치 득점 2위(50골)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3골 이상을 넣으면 단독 2위 타이틀을 얻게 된다.

현재 역대 한국 축구 A 매치 득점 1위는 58골의 차범근 감독이다. 차 감독의 최다 골 기록은 오랫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손흥민의 골 감각은 좋은 상태다. 손흥민은 지난 3월 태국과의 2연전과 지난 6일 싱가포르전에서 모두 골을 기록해 3경기 연속으로 골 맛을 봤다. 이번 중국전에서 득점을 추가하면 자신의 역대 최다인 4경기 연속골 신기록까지 세우게 된다.

한편 손흥민은 11일 중국전에 출전만 해도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시리아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뒤 14년 동안 A매치에서 126경기를 뛰었다. 이번 중국전에 출전하면 127번째 A매치에 나서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손흥민은 이영표와 함께 역대 A매치 출전 공동 4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컨디션이 좋은 손흥민은 11일 중국전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