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자인단오제,'전통과 현대 공존 한마당 축제'로 성료

2024-06-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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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쇼로 화려한 볼거리 제공, 비와 무더위에도 많은 관람객 찾아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에서 열린 2024 경산자인단오제에서 여원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경산시 제공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에서 열린 2024 경산자인단오제에서 여원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경산시 제공

[경산=위키트리]전병수 기자=국가무형유산 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 주관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에서 열린 ‘2024 경산자인단오제’가 3일간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단오제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대학생,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아우르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며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축제가 됐다.

축제기간 동안 마술쇼, 경산청소년합창단, 랜덤플레이댄스, 대학생 댄스공연, 대학 장사 씨름대회와 전통 무형유산 공연, 현대무용, 지역 예술단체·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중 개막식 후에 펼쳐진 드론 라이트 쇼는 단연 큰 호응을 얻었다. 드론이 펼치는 불빛의 향연은 경산자인단오제와 상상 그 이상으로 피어나는 경산을 형상화해 계정숲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여러 나라의 복식을 한 다문화가족이 참여해 진행된 창포머리감기 시연 또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단옷날인 10일에는 자인면 시내를 한 바퀴 돌아 한장군 사당인 진충묘까지 가는 호장행렬과 한장군대제, 여원무와 팔광대 공연, 단오굿을 하루에 모두 몰아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계정숲을 찾은 관람객들은 팔씨름대회에 참가하고 창포머리감기·부채만들기·그네뛰기·캐릭터 소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비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많은 시민과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찾아줘 감사하다”며 “전통문화를 이어가면서 미래를 도모하고, 더욱 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경산자인단오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