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지자체 배제한 통합 논의 전면 재검토해야”

2024-06-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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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포항시의원,“통합논의에 경북 22개 시군 배제,자치권 침해“

김은주 포항시의원/포항시의회
김은주 포항시의원/포항시의회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에서 경북도내 22개 지자체가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는 비판이 포항시의회에서 제기됐다.

김은주 포항시의원(민주당)은 10일 열린 포항시의회 제1차 정례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대구경북 통합 논의에서 경북 22개 시군은 배제됨으로써 자치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톡구했다.

김 의원은 우선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북도를 없애고 대구시를 직할시로 승격하는 안을 주장하고 있다. 이제 군위군도 모자라 경북 22개 시군을 대구시에 흡수 통합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대구경북통합안에서 경북도를 삭제하는 안은 절대 수용 불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를 포함한 4자 회동에서 연내에 대구경북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2년 뒤인 2026년 7월 1일 통합자치단체를 출범시키겠다는 로드맵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면서“현재까지 이 논의 테이블에 경북 22개 시군의 자리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시도민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통합 시한까지 못 막고 강행 추진하는 것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2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경북도청을 북부권으로 이전한 지 10년이 조금 지난 지금 대구시와 다시 통합하겠다는 것은 경북 북부권을 포함해 경북 지역의 균형 발전이라는 명분도 동시에 상실할 수밖에 없다”면서 “무엇보다 대구경북 통합 논의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강행 추진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