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축구' 중국전 하루 앞두고 손흥민 작심 멘트…강력하게 날렸다

2024-06-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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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하루 앞둔 10일 손흥민 기자회견 발언

주장 손흥민이 중국전을 하루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10일 취재진과 만나 중국전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손흥민이 10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중국전을 하루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손흥민이 10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중국전을 하루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손흥민은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중국전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11일 중국전을 위해) 팀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 싱가포르전을 이긴 만큼 좋은 분위기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시즌의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축구는 결과이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저번 경기(중국 원정경기)는 원정이라 쉽지 않았다. 선수들이 사전에 얘기했던 전술을 잘 수행해서 승리했다. 내일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와 큰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선수들도 많이 바뀌지 않았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더 중요하다. 중국은 영상으로 분석했다. 선수들도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수월한 경기는 없다.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축구 팬들이 많은 기대를 갖는다. 그 앞에서 승리해야 한다. 내일 경기만 생각해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거친 축구'로 악명이 높다. 거친 플레이를 하는 중국 선수들과 거친 응원을 하는 중국 관중들 모두 마찬가지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전 승리로 C조 1위와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과 반대로 중국은 사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C조 2위인 중국은 이번 최종전(11일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태국에 역전당해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할 수 있다. 현재 벼랑 끝에 몰려있기에 더 거칠게 한국을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손흥민은 작심한 듯 침착하면서도 강력한 멘트를 날렸다.

손흥민은 "(중국 선수들과 팬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존중한다. 당연히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홈에서 하는 만큼 한국 팬들이 더 많은 응원을 보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한국 축구대표팀)가 잘하면 변수는 없다. 경기장 밖의 일은 우리가 제어할 수 없다.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손흥민과 함께 축구대표팀 김도훈 임시 감독도 참석했다.

현재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손흥민은 11일 중국전 출전이 유력하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