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자원을 배치할 것”...T1 스트리밍 무기한 중단 사태에 라이엇이 응답했다

2024-06-10 17:47

add remove print link

안드레이 반 룬 리그 스튜디오 총괄이 남긴 말

라이엇 게임즈가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e스포츠 구단 T1이 스트리밍 무기한 중단을 선언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드레이 반 룬 리그 스츄디오 총괄이 게시한 글 / 안드레이 반 룬 개인 X(구 트위터) 계정
안드레이 반 룬 리그 스츄디오 총괄이 게시한 글 / 안드레이 반 룬 개인 X(구 트위터) 계정

10일 안드레이 반 룬 리그 스튜디오 총괄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최근 롤에서 발생하고 있는 디도스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반 룬 총괄은 2022년 9월부터 롤 IP 개발 과정 전반과 관련 전략을 책임지는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스튜디오를 총괄 지휘하고 있다.

2023년 말부터 유명 프로게이머, 스트리머들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방송과 경기 준비에 지장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진행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최근 전설의 전당 최초 헌액자가 된 T1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 뉴스1
최근 전설의 전당 최초 헌액자가 된 T1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 뉴스1

지난 2월 25일 진행된 디플러스 기아와 DRX의 경기에선 모든 선수가 네트워크 장애를 겪으며 경기가 8차례 중단됐다가 시작하기를 반복했다. 3일 뒤 진행된 T1과 피어엑스와의 경기는 디도스 공격으로 아예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디도스 공격이 새로운 패턴으로 이어지며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있는 T1에 대한 공격이 집중적으로 보고됐다.

이에 T1은 지난 8일 스트리밍 무기한 중단을 선언하며 "이제 디도스 공격이 LCK, 구단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넘어갔다고 생각하며, 라이엇 코리아, 라이엇 게임즈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요구하고 해당 문제를 대중들과 나누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구단 T1에서 게시한 글 / 인터넷 커뮤니티 포모스 갈무리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구단 T1에서 게시한 글 / 인터넷 커뮤니티 포모스 갈무리

반 룬 총괄은 이와 관련해 "(최근 계속되는 디도스 공격은) 모두에게 정말 당황스러운 일이며, 우리는 지금 T1이 스트리밍을 중단한 것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안전한 재생 및 스트리밍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몇 달간 계속되는 디도스 공격에 대해 반 룬 총괄은 "우리는 몇 달 동안 T1과 협력해 이전에 T1 본사에 대한 공격을 초래했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이러한 최근 사건은 이전 공격과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적용한 수정 사항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러한 최신 공격이 시작된 이후 우리 팀은 이러한 최신 문제의 원인을 조사했으며 이러한 공격을 완화할 수 있는 다른 방법에 대해 T1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TenPixel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TenPixels-shutterstock.com

그는 마지막으로 이 사태에 대해 "이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였으며 이 지역의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계속 최우선 과제로 남을 것이다"라며 "원인을 조사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모든 자원을 배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