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감독에게 좋지 않은 이야기가 전해졌다… 말레이시아에서 전해진 소식
2024-06-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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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 "나를 죽이려고 할 것"
김판곤 말레이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위기에 빠졌다.
김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1일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부킷 잘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리는 대만 대표팀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D조 최종전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10일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에 있는 켈라나 자야에 있는 말레이시아축구협회 훈련장에서 진행된 대만 대표팀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대만전이 자신의 거취에 가장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고 있다. 만약 내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모두가 나를 죽이려고 할 것이다.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말레이시아 대표팀이 바랐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걸 상상하기 어렵다. 가끔 엄청나게 압박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다. 난 선수단에 '데스 게임'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미션은 단지 많은 골을 넣는 것뿐 아니라 선제골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험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통할 거라고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늘 몇 가지를 수정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3차 예선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2022년 1월에 말레이시아 대표팀에 부임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맡은 지 5개월 만에 팀을 2023 AFC 아시안컵 24강 본선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07년 이후 16년 만이며 개최국 자격 자동 진출이 아닌 예선을 거친 자력 진출로 치면 43년 만의 일이다.
김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의 최종전에서는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경기 내내 빠른 스피드와 압박 능력을 내세워 화끈한 축구를 선보인 끝에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를 보여줬다. 그 결과 말레이시아 대표팀은 한국 대표팀에 3:3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