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부른 무서운 의처증... 경남에서 오늘(11일) 벌어진 끔찍한 사건

2024-06-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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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남편, 의식불명 상태

폴리스 라인 자료 사진. / 뉴스1
폴리스 라인 자료 사진. / 뉴스1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도로변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8분께 경남 진주시 하대동의 한 도로변에서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며 말다툼을 벌이다 남편 중국인 A(40대) 씨가 아내 B(40) 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A 씨는 현장을 피해 인근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A 씨는 전봇대에 걸쳐 있는 케이블에 걸려 목숨은 건졌다.

119구조대는 심폐소생술(CPR) 실시 후 이들 부부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B 씨는 숨졌다. A 씨는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결혼 이민 비자로 입국한 A 씨는 3년 전 한국 국적의 아내와 결혼했다. 20년 전 중국에서 입국한 아내는 귀화해 한국인이다.

의처증 끝에 아내를 살해하는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정성민)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C(74)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C 씨는 올해 2월 22일 오전 8시24분쯤 전북 익산시 여산면 자택에서 아내(60대)를 폭행하고 흉기 등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C 씨는 아침을 준비하던 아내가 “더는 같이 못 살겠다. 이혼하자”고 말하자 발끈해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둘렀다. 아내는 머리와 얼굴, 목 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어 그 자리에서 숨졌다.

그는 평소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자주 다퉜던 것으로 밝혀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