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수가 손흥민에게 다가가 순식간에 벌인 짓, 모두 경악했다

2024-06-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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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도 분노 표출하며 경고 카드

중국 축구 대표팀이 거친 플레이와 불필요한 반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이겼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중국은 비신사적인 반칙으로 아찔한 순간을 여러 번 연출했다.

특히 주장 손흥민은 강한 견제를 받았다. 중국 선수들은 도를 넘어선 반칙을 이어갔다. 그중에서도 관중석의 집중적인 야유를 받은 장면은 후반 79분경에 나왔다.

손흥민이 대한민국 우측 진영에서 패스를 받아 골을 차려는 순간, 중국 팡 하오 선수가 갑자기 다가오더니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몸으로 강하게 부딪혔다.

거친 반칙을 당한 손흥민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고통스러워했다. 왼쪽 허벅지를 손으로 붙잡은 채 그라운드를 구르며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손흥민이 중국 선수의 깊은 태클에 넘어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손흥민이 중국 선수의 깊은 태클에 넘어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뉴스1

지켜보던 주심도 곧장 옐로카드를 꺼내며 분노를 표했다.

중계진도 “이거는… 이래서는 안 된다. 팡 하오 선수가 들어오자마자 거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건 경기와 완전히 관계없는 감정적인 싸움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저런 플레이를 중국은 지양해야 한다. 그것이 축구 발전에 더 유리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중국 거친 플레이에 고통스러워하는 손흥민 / 뉴스1
중국 거친 플레이에 고통스러워하는 손흥민 / 뉴스1

한편,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로 중국을 꺾은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둬 5승 1무 무패(승점 16)의 성적으로 기분 좋게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가운데, 한국은 아시아 3위권의 일본과 이란을 피한다. FIFA 랭킹 후순위 나라하고만 한 조가 된다. 아시아에 배정된 8.5장의 본선행 티켓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3차 예선의 조 추첨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경기 직후 손흥민은 6월 A매치 2경기를 임시로 이끈 김도훈 감독과 코칭 스태프를 향해 "고생하셨다. 골을 많이 넣기도 했고, 2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끝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에겐 시즌 마지막 경기기도 한데, 마지막 경기를 한국에서 한국 팬의 응원을 받으며 잘 치렀다.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팬들의 응원에도 화답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