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연천군이 조성하는 수도권 최대 '반려동물 테마파크'에 대한 우려 나왔다.
2024-06-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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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서울시의원, 반려동물 함께 하는 차상위 계층의 접근성은 떨어진다는 지적
서울 내 장기 예산 미집행 공원이 많고 강서 및 서남권 녹지공간은 매우 적어... 균형 발전에 힘 써달라
김경훈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이 제324회 정례회 환수위 소관 푸른도시여가국 업무보고에서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 이용에 있어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배려를 당부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은 인구감소 등 점진적 소멸 위기에 직면한 연천군과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가는 서울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서 출발한다. 서울시는 테마파크 조성 및 운영을 맡고 연천군은 기반 시설 공사 및 임진강 구역 정비 등을 담당한다. 경기 여주와 오산 등지에 공공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두 곳 있는 반면 서울 북부지역에 아직 해당 시설이 없다는 것도 사업 시행의 또 다른 이유다.
이어 "서울시 정책 슬로건 중 하나가 '약자와의 동행'이다. 외로운 반려동물 가구들, 차가 없어 테마파크까지 이동하기 어렵고 테마파크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시민께서도 해당 시설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아직 서울 내 장기 예산 미집행 공원이 많고 특히 강서 및 서남권은 녹지공간이 매우 적다"며 "반려동물 가구의 여가·레저 시설도 중요하지만, 일반 시민이 널리 이용할 수 있는 서울의 녹지공간 균형 발전에도 힘 써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