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후반기의장, '백인규·김일만·방진길' 3파전

2024-06-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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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 후보에는 이재진·백강훈 양자대결
절대다수의석 국민의힘, 28일 당내경선 통해 의장 부의장 선출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출마 후보들(왼쪽부터 백인규 현 의장, 김일만 현 부의장, 방진길 의원/이하 포항시의회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출마 후보들(왼쪽부터 백인규 현 의장, 김일만 현 부의장, 방진길 의원/이하 포항시의회
포항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출마 후보들(왼쪽부터 이재진. 백강훈 의원)
포항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출마 후보들(왼쪽부터 이재진. 백강훈 의원)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가 국민의힘 백인규(3선, 현 의장)·김일만(3선, 현 부의장)·방진길(4선) 의원 3파전으로 압축했다.

부의장 후보에는 백강훈 의원(3선), 이재진 의원(4선) 양자대결로 결정될 전망이다.

포항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지난 21일 마감한 후반기 포항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후보에 의장 3명, 부의장 2명이 각각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소속 포항시의원들은 오는 28일 당내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당초 남구에는 이재진 의원이 의장선거 도전의사를 보였으나 방진길 의원에게 의장 후보를 양보하고 부의장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에는 백인규 현 의장의 재도전을 놓고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백 의장이 재도전함으로써 김일만 부의장과 함께 현직 의장과 부의장이 후반기 의장 경쟁을 치르게 됐다.

부의장 후보군에는 당초 북구 출신 배상신 의원(재선)과 이상범 의원(3선)이 출마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피력했으나 최종 후보등록을 하지않음으로써 남구출신 이재진 의원과 북구출신 백강훈 의원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국민의힘 내부 경선으로 최종 후보군이 결정되면 오는 7월 3일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7월 5일 각 상임위원장들을 최종 선출, 확정하게 된다.

국민의힘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경선은 남·북구 당협 본부장과 시의원 4명(남구 2명, 북구 2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가 담당한다.

포항시의회는 국민의힘 22석, 더불어민주당 7석, 개혁신당 1석, 무소속 3석으로 국민의힘이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오는 7월5일 결정될 상임위원장도 누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개혁신당 소속 김성조 포항시의원(장성동)은 지난 19일 포항시의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민의힘 중앙당이 지난달 23일 광역 및 기초의회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공문을 통해 지침을 전달한 사실이 있다"며 "이로 인해 다수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인물이라도 국회의원의 낙점을 받으면 의장이 될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항시의회 회의규칙 제8조에 따라 의장과 부의장은 무기명투표로 선출돼야 한다"며 "시민들의 민의를 반영하기 위해 다수당의 일방적인 의장단 선출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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