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영웅 정지현이 와이프 정지연에게 남긴 딱 한마디... 모두를 울렸다
2024-06-2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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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레슬링 국가대표 정지현 근황
전 레슬링 국가대표 정지현이 와이프 정지연을 공개하며 집과 연금 등을 언급했다,

지난 24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정지현과 그의 아내 정지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2024 파리 올림픽' 특집으로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이 스페셜 MC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정지현은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답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아시아선수권에서 세 체급을 석권한 레슬링의 전설이다.
그는 20년간 선수와 코치로 태릉 선수촌에서 생활하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이곳에서 정지현은 지금의 아내 정지연을 만났다. 두 사람은 선수촌 지인의 결혼식에서 처음 만나 6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이후, 정지현과 정지연 부부는 14년 동안 주말부부로 지냈다. 정지현이 선수촌에 머물러야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선수촌 생활을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살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정지현은 체육관을 운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회원 수가 늘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정지현은 코인 투자 실패로 인해 가정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고백했다. 아내 정지연은 투자를 반대했지만, 정지현은 상의 없이 진행한 투자로 막대한 손실을 보았다.
그는 "내가 깡이 있어 뭐든지 공격적으로 하게 됐다"며 후회했고, 아내는 "이젠 더 이상 남편이 잃을 게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방송에서는 정지현의 체육관 운영 문제도 다뤄졌다. 회원 수가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는 "회원 수가 줄어들어 키즈반은 50% 감축됐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아내 정지연은 생활비 문제로 남편과 대립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정지연은 "내가 생활비 부족해서 더 달라고 하는 게 아니다.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 "다시 태어나도 결혼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내 정지연은 "다시 안 태어날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남편에게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이유를 묻자, 그녀는 진지한 표정으로 "남편이 너무 고생했다. 희생이라기보다 그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계체량 날 남편을 보자마자 눈물이 났다. 너무 수척해서 등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금메달의 영광 뒤에 숨겨진 남편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남편을 더욱 아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지현은 아내에게 "우리 아내 호강시켜 줄 것"이라고 약속했고, 정지연은 "호강하려 결혼한 건 아니다. 호강 안 시켜줘도 된다. 지금 우리가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답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