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와 조선의 연꽃, 세종에서 피어나다
2024-07-01 21:24
add remove print link
국립세종수목원, 2024년 연꽃 특별전 개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7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한국전통정원에서 '고려와 조선의 연꽃, 세종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2024년 연꽃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작년 ‘700년 아라홍련 세종에서 피다’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며, 고려의 '아라홍련'과 조선의 '전당홍'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꽃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새롭게 도입된 ‘전당홍’은 조선 전기 문신이자 농학자인 강희맹이 명나라 사신으로 다녀오는 길에 가져와 심은 연꽃으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전당홍'은 붉은 '아라홍련', '법수홍련'과 달리 흰색 꽃에 끝부분이 담홍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종으로 보호되고 있는 가시연꽃을 포함한 24종의 자생 수생식물과 다양한 색을 가진 연꽃 재배품종 12종이 함께 전시되어 자생식물의 가치와 연꽃의 다양성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외에도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 프로그램과 솔찬루에서 열리는 아라홍련 사진전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이번 연꽃 특별전을 통해 수목원 본연의 기능인 식물 수집·보전의 의미를 방문객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식물 수집과 전시를 통해 우리 식물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