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교미술인협회 '제2회 향성전' 개최
2024-07-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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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로운 소리가 온세상의 공간으로 울려퍼지는 보살행의 미덕”
[부산=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불교미술인협회가 주최하는 제2회 향성회 정기전 ‘香聲展-色과 空의 향기로운 소리’-가 오는 7월 8일부터 13일까지 부산진구청 1층 백양홀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전에 참여하는 작가는 금경, 김동영, 김미숙, 김보경, 김수미, 문상록, 박대련, 박선민, 박향미, 백낙효, 양선아, 양홍근, 유정후, 이미라, 이순이, 이율선, 이정은, 이충길, 장건조, 장익만, 정광화, 정성희, 정쌍념, 조헌용, 최말애, 한동훈 등 수십 년동안 부산지역에서 활동해 오고 있는 원로, 중진 불자 미술인 26명으로 이들의 작품 26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 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大海 장건조 화백은 “불기 2568년을 맞아 부산 불교 미술인들이 뜻을 모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香聲展’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분야에서 뛰어난 불교에 심신이 깊은 불자 중견화가 26명을 엄선했기 때문에 지난해와는 다른 분위기의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번 전시회는 대한불교조계종 13대, 14대 종정을 역임하신 진제 큰스님이 아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계시고,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을 지내신 덕망 높은 공주 학림사 학산 대원 대종사의 격려 속에서 열린다”며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부산불교미술인협회 박선민 회장은 모시는 글에서 “이번 전시는 모임명인 ‘향성’과 더불어 色과 空의 향기로운 소리라는 부제처럼 개성있고 다양한 작품을 통해 향기로운 소리가 온세상의 공간으로 울려퍼지는 보살행의 미덕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표제에 적힌 ‘香聲’은 근대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선지식인 경봉 스님이 쓴 글로 ‘향기로운 내음’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香聲展 특별고문인 천성산 미타암 주지인 동진스님이 선물한 현판에서 따왔다고 한다.
향성회는 지난해 5월 '제1회 향성회 창립전'을 개최한데 이어 올해 5월27일부터 6월1일까지 '향성회 부처님 오신날 특별전'을 여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