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충남'이 부른다
2024-07-02 21:47
add remove print link
충남문화관광재단, '2025~2026 충남방문의 해' 앞두고 미식 투어 프로그램 시범운영

충남문화관광재단과 충청남도는 '2025~2026 충남방문의 해'를 앞두고 도내 맛집을 연계한 미식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2일부터 1박 2일 동안 관광 및 음식 전문가, 유튜버,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백제 노포(老鋪) 맛집’ 팸 투어가 진행된다.
이번 미식 투어 프로그램은 충남 부여와 공주 등 백제문화권에서 50년 이상 2~3대째 대표 메뉴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업소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부여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증한 백년가게이자 장어덮밥으로 유명한 N식당을 방문한다. 이 식당은 1972년부터 영업해온 곳으로 현 표경애 대표가 부모님과 함께 영업을 해왔으며, 현재는 아들 이원경 씨에게 가업을 승계하여 3대째 이어오고 있다.
공주에서는 역대 대통령이 방문한 S가든을 찾는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공주국밥'으로, 창업자인 고봉덕 여사가 70년 전부터 공주시장에서 정성스럽게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해온 음식이다. 또한, 천년고찰 마곡사 입구에서 50년째 산채비빔밥과 산채정식을 제공하는 C식당도 포함된다. 이 식당은 대부분의 재료를 주인장 최옥희 씨와 가족들이 직접 재배하여 사용하고 있다.
‘백제 노포 맛집 투어’에는 부여 황포돛배 체험과 낙화암 고란사, 백제문화단지, 공주 한옥마을에서의 숙박과 제민천 야행투어, 마곡사 방문 등이 포함된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맛집 투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충남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보령·태안·서천 등 서해 해양권은 갯벌 음식, 홍성과 예산군은 역사 인물 밥상, 서산·당진·태안권은 수산물, 천안·아산권은 제과제빵류, 논산·계룡·금산권은 유교 음식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진행되는 서부내륙권 관광개발사업과 관련해 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미식기행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지난해 ‘음식 콘텐츠를 활용한 충남관광&축제 활성화를 위한 발전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올해 9월 초 서해 낙조를 보면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음식을 즐기는 ‘서해선셋다이닝’을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도내 맛집과 우수 숙소 등을 선정해 방문의 해 인증업소로 지정하는 등 맛집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