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일어난 무단횡단 사고...두 피해자 모두 숨졌다
2024-07-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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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 사고, 전체 교통사고 중 3.7% 차지
왕복 4차로를 무단횡단하던 80대가 배달 오토바이에 치여 숨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5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40대 남성 오토바이 운전자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0시 40분쯤 북구 운암동 한 아파트 앞 왕복 2차선 도로에서 1차로를 주행하던 중 무단횡단을 하던 80대 여성 B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충격으로 크게 다친 B 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직업은 배달 기사로 사고 당시 무면허나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난 도로 중앙에는 노란 실선 두 줄 외에는 차선규제봉을 비롯한 별도의 무단횡단 방지 시설은 없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 신논현역 근처에서는 빗길에 무단횡단을 하던 40대 남성 C 씨가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10시 56분쯤 서울 반포동 한 교차로에서 빨간불이 들어온 횡단보도를 건너던 C 씨가 달려오던 승용차에 치여 쓰러지고, 직후 옆 차선을 달리던 SUV 차량에 깔렸다.
사고 당시 차량의 주행 속도는 시속 약 40km였고 운전자 두 명은 음주나 마약을 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C 씨는 회식을 마치고 돌아가던 직장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들을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2023년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무단횡단 사고 건수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중앙분리대가 없는 구역이나 노인, 아동, 청소년들 사시에서 무단횡단 교통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