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무능력하다” 홍명보 새 사령탑 소식에 '이 사람', 직격 발언 날렸다

2024-07-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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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국내 감독에게 지휘봉을 주는 모양새”

우여곡절 끝에 한국 축구대표팀 새 감독이 발표됐다. “울산 떠날 일 없다” 단언했던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내정되자,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소신 발언을 전했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8일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한 박 위원은 “홍명보 감독 선임 내정 소식 어떻게 보셨냐”는 물음에 “참 무능력하다”고 입을 떼었다.

이어 “100명 정도의 외국인 감독을 만났고 실제 축구협회는 계속해서 외국인 감독을 물색하겠다 찾겠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돌고 돌아 모든 게 무산돼 답답하다는 느낌”이라며 “또 이해하기 어려운 건 홍명보 감독 스스로도 일주일 전까지 ‘내가 감독이 될 일은 없다’고 했는데 급작스럽게 진행이 됐기 때문에 이건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축구협회가 외국인 감독이 아닌 국내파로 갑작스럽게 방향을 튼 이유에 대해서는 “외국인 감독을 붙잡지 못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5개월 동안 정말 100명에 가까운 지도자들을 만났다고 하는데 결국은 정보의 부족, 협상의 부족 혹은 또 준비했던 연봉의 부족, 이런 모든 것들이 부족했다는 거다. 그래서 제가 무능력하다고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국내 감독에게 지휘봉을 주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그러면 홍명보 감독에게 힘이 실리겠냐. 실릴 수가 없다. 정말 많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졸지에 홍명보 감독을 뺏긴 울산과 K리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 / 뉴스1
홍명보 감독 / 뉴스1

박 위원은 “정말 많이 안타깝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 여론이 좋지 않은 건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라며 “2월에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났을 때 당초에도 홍명보 감독이 우선순위였는데 반대 여론이 너무 강했었다. 당시 축구협회가 팬들의 합리적인 반대 여론을 받아들여 선임하지 않았던 건데 그때와 지금 뭐가 달라졌냐. 오히려 지금은 시즌 도중에 감독을 빼가는 건데 그때 하지 않았던 판단을 왜 지금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으로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서 갖춰야 될 역량에 대해서는 크게 세 가지를 언급했다. 그는 “일단 선수단 분위기를 묶어내면서 원팀으로 가는 게 첫 번째”라며 “두 번째는 얼마 전 최종 예선 조 추첨이 있었기 때문에 같은 조가 됐던 팀들의 전략 분석을 해야 될 거 같다. 본질적으로 세 번째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의 성적을 기대하는 팀인 만큼, 전 세계적인 축구의 흐름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홍명보호에 대해선 “지금 협회라든지 분위기가 좀 어수선하긴 한데 일단 감독으로서 선수단과 좀 집중을 해서 성과를 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은 또 문제점 나름대로 해결을 해야 할 듯 싶다”고 조언했다.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 잡은 홍명보 감독 / 뉴스1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 잡은 홍명보 감독 / 뉴스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