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때문에"…손흥민, 은퇴 후 축구계 떠나는 이유에 '새 추측'이 떠올랐다

2024-07-09 22:39

add remove print link

축구협회 행정력을 원인으로 지목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은퇴 후 축구계를 떠나겠다고 다시금 언급했다. 팬들은 손흥민의 결정이 대한축구협회의 아쉬운 행정력 때문이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손흥민은 지난 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축구화 F50 발매 기념행사에서 은퇴 후 축구계를 떠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그는 "은퇴하면 축구와 관련된 일로는 저를 못 보실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이 같은 발언에 축구 팬들은 대한축구협회의 아쉬운 행정력 때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팬들은 최근 몇 년간 축구협회의 부실한 운영이 손흥민의 결정을 불러왔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홍명보 감독을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내부 폭로가 나왔고, 축구협회의 행정력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전력강화위의 문제점을 지난 8일 폭로했다. 박 위원은 전력강화위가 임시 감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다수결로 선임하는 등 정식 절차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황선홍, 박항서, 김도훈 감독이 후보군에 있었으나 다수결로 정하는 방식에 놀랐다"고 말했다. 결국 이렇게 선임된 황 감독은 축구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겸직하다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 위원은 전력강화위가 국내파 감독 선임에 치우친 점도 지적했다. 그는 "회의 전부터 국내 감독이 낫다는 대화가 오갔고, 외국 감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만 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위원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전력강화위를 이용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전력강화위를 다시 소집해 미팅해야 하지만 외부로 흘러 나가는 것이 두려워 개별적으로 연락해 설명하고 동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위원의 폭로와 상충되는 내용이 있어 팬들의 의구심을 사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은퇴 후 축구계를 떠나겠다는 결심을 밝히면서도, 현재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팬들은 손흥민의 발언이 단순한 개인의 결심을 넘어, 축구협회의 행정력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축구협회가 팬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아디다스 축구화 F50 발매 기념행사 '오직 스피드를 위해-SON IS COMING'에 참석해 첫 골을 넣었던 축구화 모델을 선물받고 있다. / 뉴스1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아디다스 축구화 F50 발매 기념행사 '오직 스피드를 위해-SON IS COMING'에 참석해 첫 골을 넣었던 축구화 모델을 선물받고 있다. / 뉴스1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