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컨대...” 남태현, 심각한 파문 일었던 전여친 '데이트 폭행' 폭로에 정면 반박
2024-07-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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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남태현에게 데이트 폭력당했다고 주장한 전 연인 서민재
가수 남태현이 전 연인 서민재(개명 전 이름)의 데이트 폭력 폭로에 대해 약 한 달 만에 입장을 밝혔다.

남태현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남태현은 "얼마 전부터 저의 전 연인이 전 남자친구(남태현 자신을 지칭)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전후 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야기는 제외,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재 올라오고 있는 글의 내용들은 2~3년 전 연인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들이다. 누가 더 잘못했다거나 덜 잘못했다고 할 것 없이 서로 잦은 싸움이 있었다. 그중 제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었다"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둘 사이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상대방이 본인 시점으로 또 어떤 글을 작성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전 연인과 관계와 관련해 앞으로 어떤 폭로도, 대응도 하고 싶지 않다. 제가 그 친구가 남긴 글로 인해 대중들로부터 오해받고 공격받는다고 저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한때 연인이었던 그 친구의 행복을 빌며 그 친구 역시 남아 있는 누군가에 대한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남태현과 과거 교제했던 서민재는 지난달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은 그가 브런치 스토리에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당시 그는 남태현에게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서민재는 당시 "어느 날 술에 취한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내가 SNS로 우리의 나쁜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본인의 삶을 망가뜨렸다며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문자를 보내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에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이 안 되나 보네'라는 말과 함께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분명 지웠다고 했던 사진을 보내왔다"라며 "일부러 무섭지 않은 척 '나한테 보내봤자야' 답장을 보냈지만 '그럼 다른 데 보낸다'라는 답장이 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면 끝이 없다. 마음속에 있는 타인에 대한 원망도 나에 대한 원망도 천천히 덜어내며 살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상대도 그러길 바란다"라며 데이트 폭력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을 강조했다.
서민재는 인하대 공대 출신으로 지난 2020년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2022년에는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이들의 마약 투약 사실은 서민재가 마약에 취한 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폭로하며 세상에 드러났다. 이후 수사를 받은 서민재는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다음은 남태현이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 전문이 담긴 사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