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건희 여사와 57분 통화... 한동훈 측 주장이 사실인 걸 확인했다“

2024-07-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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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교수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문자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로부터 직접 들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좌)와 김건희 여사 / 뉴스1, 대통령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좌)와 김건희 여사 / 뉴스1, 대통령실

진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품백 관련 대국민 사과 상의 문자 무시' 논란에 관한 한 전 위원장 측의 해명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6일 "문자 내용에 관한 한동훈 위원장 측 해명이 맞다. 이건 제가 직접 확인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원희룡, 이철규에 이어 댓글부대들이 문제의 문자를 흘린 게 한동훈 측이라고 거짓말을 퍼뜨리고 다닌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당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공개했을 리는 없고, 대통령실이나 김 여사 쪽에서 터뜨렸다고 보는 것이 중론"이라고 전한 바 있다.

진 교수는 "내가 '직접 확인했다'고 한 것은 사건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들었다는 말이다"며 원희룡 후보 등을 향해 이제 속 시원하냐고 반문했다.

진 교수에 따르면 김 여사는 약 57분간 진 교수와 통화를 하며 "명품백 관련 대국민 사과를 못 한 것은 전적으로 나의 책임", "사과할 의향이 있었지만 '한번 사과를 하면 앞으로 계속 사과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정권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주변에서 극구 만류", "믿는 사람 중 사적인 이익만 챙기는 이가 있다는 거 알고 있다", "나 때문에 총선 망친 것 같아 죄송", "한 위원장과 대통령 화해시켜 드리고 싶으니 도와달라" 등의 말을 했다.

진 교수는 "앞서 김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거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으며 그릇된 결정은 주변 사람들의 강권에 따른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친윤 측은 사과를 못 한 게 한동훈 때문이라고 한다.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 전 위원장은 지난 5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관련 대국민 사과 조언을 구하는 문자를 무시한 일에 대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 통로를 통해 소통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집권당 비대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김 여사가) 사과를 하려 했는데 제가 받아주지 않았다는 프레임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건 정말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월부터 대국민 사과 요구를 공개적으로 한 상태였으며 이후에도 공적인 통로를 통해 같은 뜻을 전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