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공식입장 떴다… 내용이 황당하다
2024-07-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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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된 K리그1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이 축구협회를 언급했다.
10일 홍 감독은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경기 후에 자신의 심경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가 홍 감독의 국가대표팀 감독 내정을 발표한 이후, 홍 감독은 공식적으로 입을 닫고 있었다. 그러나 광주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경기 후에 설명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홍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었지만, 대표팀 감독 업무 시작 시점이 결정될 때까지 울산 감독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당초 이날 광주전이 그의 고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 정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다. 구단과 상의해 봐야 한다. 저는 주말 경기까진 하고 싶지만 마음대로 될지 모르겠다"며 "축구협회가 언제까지 오라는 얘기도 없었다"고 했다.
갑작스러운 대표팀 감독 선임 소식에 울산 선수단 내에서도 동요가 일어났다. 홍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했지만, 치러봐야 한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도 어떤 날은 평소보다 밝았고, 어떤 날은 무거웠다"고 전했다. 그는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울산 팬들의 실망감도 크다. 이날 경기장에는 서포터스 '처용전사'가 어떤 식으로든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팬들의 반응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분들 감정이 맞을 것"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홍명보 감독의 국가대표팀 감독직 수락은 한국 축구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의 지도력과 경험이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울산 현대가 그의 부재 속에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 감독이 광주전 후 밝힐 입장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