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속 간판 김민석, 헝가리로 귀화”…갑작스럽게 전해진 소식

2024-07-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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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김민석 헝가리로 귀화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이 헝가리로 귀화했다.

김민석은 태극 마크 대신 헝가리 국기를 달고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김민석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 뉴스1
김민석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 뉴스1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김민석의 귀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을 통해 귀화 이유를 설명했다.

김민석은 "한국에서 음주운전으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일을 변명하고 싶진 않다. 후회하고 있으며 그 사건 이후로 운전대를 잡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3년 동안 훈련을 하지 못하면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징계로 인해 소속 팀도, 수입도 없는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석은 올해 초 헝가리 귀화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월 헝가리로 이동해 현지에서 훈련하면서 귀화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귀화를 선택한 김민석은 헝가리 국가대표로 2026 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헝가리로 귀화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김민석이 헝가리 선수들과 함께 지상 훈련을 하고 있다. / 헝가리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
헝가리로 귀화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김민석이 헝가리 선수들과 함께 지상 훈련을 하고 있다. / 헝가리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

김민석은 한국 빙속의 간판선수였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석은 2022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물의를 빚은 뒤 그해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김민석의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는 2025년 5월에 종료된다. 그러나 그는 예전 소속 팀인 성남시청과 계약 만료 뒤 제대로 된 빙상 훈련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헝가리 빙상 대표팀 한국인 지도자인 이철원 코치로부터 귀화 제의를 받은 뒤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김민석과 함께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문원준도 헝가리 귀화로 귀화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