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택배기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2024-07-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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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배송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
이틀만에 문천지서 숨진 채 발견

경북 경산에서 돌발 폭우로 침수된 차량을 확인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40대 여성 택배기사의 시신이 사고 발생 이틀 만에 발견됐다.

집중호우가 내린 9일 오후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문천지 상류에서 소방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 뉴스1
집중호우가 내린 9일 오후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문천지 상류에서 소방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 뉴스1

11일 오후 5시 6분경 경산 진량읍 문천지에서 숨진 채 물에 떠오른 사체가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부기천 실종 지점에서 2.7km 떨어진 곳에서 이 사체를 확인하고 오후 6시 4분에 수습했다.

지난 9일 새벽 5시 12분경 경산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에서 차량이 침수되면서 실종된 40대 여성 택배기사 A 씨는 밖으로 나와 상황을 확인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소방과 경찰 인력 21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보트와 수중 장비, 드론, 수난 탐지견 등을 동원해 실종 지점부터 문천지까지 수색했으나, 흙탁한 수면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A 씨는 직장 동료에게 "비가 너무 많이 와 배달을 못 하겠다"고 전화한 뒤 연락이 끊겼고, 사고 당일 새벽 평사휴게소 직원들에게 생수를 배달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A 씨의 시신 수습 절차를 거친 뒤 인근 병원에 안치했다. 소방 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 유사한 돌발 상황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폭우로 인한 도로 침수는 운전자들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다.

운전자들은 도로에 20cm 이상의 물이 차오르면 지나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이 정도의 수위에서는 차량이 물에 빠져 엔진이 정지되거나 떠내려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만약 차량이 완전히 물에 잠기게 되면 즉시 엔진을 끄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이때 비상등을 켜고 119에 신고하는 등 추가 사고 예방 조치도 중요하다.

장기적인 폭우로 차량을 주차해 둬야 한다면, 가능하면 지하 주차장이나 차고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상 주차장은 침수 위험이 크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지상 주차를 해야 한다면 높은 곳에 주차하고 창문을 완전히 닫는 것이 안전하다. 타이어와 바퀴통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차량을 약간 기울여서 주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숨진 40대 여성 택배기사가 타고있었던 차량(경북소방본부 제공) / 뉴스1
숨진 40대 여성 택배기사가 타고있었던 차량(경북소방본부 제공)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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