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AT행?...황당한 이적설, 이유가 있었다
2024-07-11 22:07
add remove print link
영국 매체가 전한 AI의 황당 예측
인공지능(AI)도 축구 이적시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흥민(32·토트넘)이 이번 여름 스페인 라리가로 떠난다는 충격적인 예측이 나왔다. 단,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의 예상이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AI가 언젠가는 세상을 지배하는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AI가 이번 여름 프리미어리그(PL) 이적시장을 전망한 것을 보면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AI가 예상한 이번 여름 PL 스타 10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손흥민을 포함해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와 앤디 로버트슨(이상 리버풀), 에밀 스미스 로우(아스널),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와 도미닉 칼버트-르윈(이상 에버턴), 알렉산더 이삭과 미구엘 알미론(이상 뉴캐슬)의 이름이 거론됐다.
특히 손흥민은 스페인 명문구단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매체에 따르면 AI는 손흥민이 5,700만 파운드(약 1,013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틀레티코로 합류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달간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해리 케인이 떠난 것처럼 손흥민도 떠날 수 있다. 이번 여름이 손흥민을 현금화 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현실성은 거의 없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계약 기간을 1년 밖에 남겨두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 유력하며 이후 2~3년에 이르는 재계약까지 체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 재계약설은 지난해 여름부터 퍼졌다. 특히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엄청난 조건을 손흥민에게 내걸 것이다"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90min'은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지에서의 기대와 달리 토트넘은 단순 계약 연장 옵션을 활용할 것이라 전해졌다.
일단 손흥민은 수차례 인터뷰에서 토트넘 잔류를 선언했다. 지난해 6월 한국에서 열린 A매치 경기 후 손흥민은 "최고의 리그에서 경쟁하고 싶다. (기)성용(FC서울)이 형이 그랬듯, 한국 주장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중동 이적설을 직접 잠재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