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이 방송에서 유일하게 진심으로 '정색'했던 순간 (이유)
2024-07-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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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아이돌 이미지 살렸다”
2013년 방송된 MBC 장수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국민 MC 유재석이 유일하게 방송 중 진심으로 정색한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무한도전은 당시 유명 아이돌 그룹을 다수 초대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한국 역사 강의를 펼치는 'TV 특강' 편이 방송됐다.
화제가 된 장면은 유재석과 하하가 유관순 열사에 대한 일본 재판장 일화를 설명할 때였다.
한창 열을 올리며 역사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던 중 유재석의 발음이 뭉개졌고 이에 진지하게 청취하던 몇몇 아이돌 멤버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를 본 유재석은 표정을 굳힌 채 착용하고 있던 마이크에 입을 가까이 가져가 "웃지 마"라고 속삭였다.
이에 미소를 띠고 있던 아이돌 멤버들의 표정이 다시금 진지하게 바뀌었다.
이는 일본과의 아픈 한국 역사를 가벼운 웃음거리의 소재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유재석의 굳은 의지임과 동시에 아이돌 멤버들의 이미지를 지켜주기 위한 배려였다.
진중한 역사 이야기에 웃음 짓고 있는 아이돌 모습이 그대로 오래 전파를 탔다면, 역사를 가볍게 생각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 MC 유재석의 재빠른 상황 판단 능력과 대처 능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해당 장면은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SNS에서 회자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존경받는 MC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예능이라고 해도 진중하게 하는 유재석의 모습이 보기 좋다", "유재석이 아이돌 살렸네. 저기서 웃는 분위기로 흘렀으면 벌써 몇 명 비난받았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