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가 놓친 '차기 사령탑 1순위' 제시 마시 감독 소름 돋는 리더쉽 수준
2024-07-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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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팬, “온 적은 없지만 그리워”
차기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 1순위였던 제시 마시 감독의 리더쉽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축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오늘 자 제시 마시 감독의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접전을 펼친 캐나다 축구대표팀을 격려하는 제시 마시 감독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누리꾼들은 "제시 마시 거르고 홍명보", "캐나다 선수들로 전방 압박하면서 상대팀에 맞춰 전술 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 왔으면 진짜 좋았을 텐데", "온 적도 없지만 그립습니다" 등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14일(한국시간) 제시 마시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루과이에 패배했지만, 코파 아메리카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거두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캐나다 대표팀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3∙4위전에서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대회를 4위로 마감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8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코너킥을 받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캐나다는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이즈 봄비토의 머리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이스마엘 코네가 감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득점에 성공, 1-1 동점을 만들며 반격에 나섰다.
캐나다는 후반 35분 코네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을 조너선 데이비드가 재빠르게 밀어 넣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후반 추가 시간 2분에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의 크로스를 루이스 수아레스가 마무리하며 극적인 동점 골을 넣어 2-2로 경기를 마쳤다.
승부차기에서 우루과이는 모든 키커가 성공한 반면, 캐나다는 3번 키커 코네의 슈팅이 로셰트 골키퍼에 막히고, 5번 키커 알폰소 데이비스의 파넨카 킥이 골대를 맞으며 아쉽게도 우루과이에 패했다.
비록 우루과이에 패했지만, 캐나다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역사적인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제시 마시 감독이 부임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이루어낸 성과로, 캐나다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다. 마시 감독은 지난 5월 캐나다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짧은 시간 안에 팀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입장에서는 마시 감독의 성과가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마시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차기 감독 후보였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결국 캐나다를 선택했다. 한국 축구 팬들은 이번 성과를 보며 마시 감독의 능력을 다시금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