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인근 우범지역 쪽방촌, 도로로 탈바꿈

2024-07-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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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길이 234m·폭 8m 도로 19일 개통

철거전 대전역 인근 쪽방촌 모습  / 대전 동구
철거전 대전역 인근 쪽방촌 모습 / 대전 동구

대전역 인근 쪽방촌 일부가 길이 234m·폭 8m 규모의 도로로 재탄생돼 19일 개통된다.

18일 대전 동구에 따르면 ‘삼성동 대라수아파트 주변 도로개설사업’ 구역 내 쪽방 28개 동이 모두 철거되고, 정동지하차도 상부부터 삼성지하차도 상부까지 연결되는 도로가 신설된다.

도로로 재탄생한 대전 동구 삼성동 쪽방촌 / 대전 동구
도로로 재탄생한 대전 동구 삼성동 쪽방촌 / 대전 동구

쪽방은 도시 빈민 주거 형태 중 하나로, 196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화 속 대도시로 유입된 도시 빈민의 주거시설로 기능하면서 슬럼화된 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쪽방은 대전역 인근에 밀집돼 있으며, 그동안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절도·성범죄 등으로 우범화돼 골칫거리로 여겨져 왔다.

동구는 이번 도로개설사업을 통해 대전역 인근 쪽방 90개 동 중 28개 동을 철거해 쪽방 약 30%를 정비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이번 쪽방촌 도로개설사업은 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동시에 편리한 도로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남은 쪽방도 주민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신속하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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