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어? 왜 떠들고 지X” 떠들었다고 학생 향해 쌍욕 날린 중학교 교사 (영상)

2024-07-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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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례 중 복도에서 떠들었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쌍욕 날린 교사

경북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은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파문이 일고 있다.

학생들에게 욕설 퍼붓는 교사  / ' JTBC News' 유튜브 채널
학생들에게 욕설 퍼붓는 교사 / ' JTBC News' 유튜브 채널

19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된 음성 파일에는 한 교사가 학생들을 향한 충격적인 욕설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6일, 경북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음성 파일에는 "미쳤어?", "왜 떠들고 지X이야, 개XX들이", "종례하는데 XX들이 열 받게", "아, X같은 것들" 등 교사의 욕설이 고스란히 녹음돼 있었다. 이러한 언어폭력은 종례 시간 중 발생했으며 당시 교실에서 해당 교사의 발언을 들은 학생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인 제보자 A 씨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A 씨의 말에 따르면, 그의 자녀는 친구들과 함께 복도에 남아 다른 학급의 종례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복도에서 소란스럽다는 이유로 종례 중이던 담임교사로부터 욕설을 듣게 됐다.

욕설을 퍼부은 해당 교사는 당시 교실에 있던 학생들을 향해 "복도에서 떠든 아이들과 그 부모들 눈을 뽑아버려야 한다"고 발언했다.

A 씨는 자녀에게 이러한 소식을 듣고 아이의 담임교사에게 중재를 요청했지만 문제의 교사는 "허공에 대고 소리 지른 것이지, 특정인을 지정하지 않았다"며 "그래도 충격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학부모들은 이 사건에 대해 학교 측의 미온적 대처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 갑질'로 비칠까 두려워 직접 나서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불만도 쏟아내고 있다.

사건을 접한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

유튜브, 'JTBC News'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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