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출시 '아이폰 SE4'…아이폰 16 표준 모델과 동일한 후면 디자인 채택

애플이 내년 봄에 출시할 '아이폰 SE4'에 아이폰 16과 동일한 후면 섀시 제조 공정을 적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웨이보의 IT 팁스터 '픽스드 포커스 디지털'(Fixed focus digital)은 "아이폰 SE4 백플레이트 제조 공정이 오는 9월에 출시될 아이폰 16 표준 모델과 정확히 동일하다"고 지난 19일(현지 시각)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IT 매체 맥루머스는 해당 소식을 이날 보도했다.

맥루머스는 애플의 제조 공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폰 SE4의 치수가 아이폰 14의 기본 모델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지난해 11월 보도한 바 있다.

맥루머스는 해당 보도 내용의 근거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애플이 아이폰 14 모델을 단종하기 전, 생산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저렴한 SE 모델에 새로운 후면 섀시 공정을 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아이폰 SE4의 카메라 시스템 변경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아이폰 SE4에는 단일 4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소식에 따르면 아이폰 16은 아이폰 15의 대각선 렌즈 배치가 아닌 '수직 카메라 렌즈 배치'가 도입된다.

이는 아이폰 16 표준 모델도 비전 프로 헤드셋을 위한 공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아이폰 SE4도 아이폰 16과 동일한 백플레이트를 채택한다면, 아이폰 16처럼 듀얼 카메라 설정이 제공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루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이폰 SE4는 터치ID와 홈 버튼을 페이스ID와 디스플레이 노치로 대체하고, 화면 크기도 4.7인치에서 6.1인치로 커질 예정이다.

또한 USB-C 포트와 액션 버튼도 추가될 전망이다. 애플은 이 모든 업그레이드에도 '아이폰 SE4 가격'을 500달러(약 69만 원) 미만으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아이폰 SE4 출시일'에도 눈길이 쏠린다. 정확한 날짜 예측은 어렵지만, 전작인 아이폰 SE3는 한국 기준 2022년 3월 25일 금요일에 출시했다. 따라서 아이폰 SE4 출시일도 내년 3월 중 금요일로 예측된다. 유력한 날짜는 내년 3월 7일, 14일, 21일, 28일로 정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