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대북 확성기' 전면 가동 중…북한군 사망 소식도 전한다

2024-07-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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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군 당국이 전한 대북 확성기 가동 상황

군 당국이 이틀째 대북 확성기 전면 가동 상황을 전했다.

현재 군 당국은 최전방의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파주시 접경 지역 우리 측 초소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를 통해 대북 방송이 나오고 있다. / 뉴스1
경기 파주시 접경 지역 우리 측 초소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를 통해 대북 방송이 나오고 있다. / 뉴스1

22일 연합뉴스는 합동참모본부에 확인해 이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 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16시간가량 지속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에는 최근 북한 외교관의 탈북, 비무장지대(DMZ) 북한 측 지역에서 지뢰 매설 작업 도중 폭발 사고로 북한군 다수가 사망했다는 소식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정보 통제가 심한 북한에서 널리 퍼지지 않았을 내용을 전파함으로써 북한 군인과 주민의 동요를 끌어내겠다는 취지라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21일 오전 오물 풍선을 살포하자 그동안 부분적으로 실시하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전면적으로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군 당국은 우리 측 서부·중부·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시간대별로 나눠 방송하던 방식에서 모든 고정식 확성기를 동시에 전면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추후 상황에 따라 더 강력한 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우리 측으로 오물 풍선 살포를 이어가거나 다른 형태 도발에 나설 경우, 고정식뿐만 아니라 이동식 대북 확성기까지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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