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고립된 차량…” 오전까지 수도권·강원 집중호우 예고
2024-07-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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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 도로서 승용차 한 대 고립
간밤에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차량이 물에 잠기고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뉴스1, SBS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11시 20분쯤 강원 철원군 내대리에 있는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는 “물이 갑자기 불어났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침수된 도로에 멈춰서 있던 승용차를 물 밖으로 밀어 올려 신고 접수 30분 만에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강원 철원 지역에는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경기도 가평에서도 비바람에 나무와 구조물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경기 가평군 대곡리의 한 도로에서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고, 가평군청 인근에서 현수막 게시대가 쓰러져 한때 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한편,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된 가운데 23일 오전까지 오전까지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경기 곳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에 최대 80mm 이상,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충남북부에도 6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출근길에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반면 이 밖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일부 강원 내륙·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 남부 지방과 제주도 북부·동부는 35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