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문화원, '양천세헌록을 말하다' 세미나 성료

2024-07-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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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중반의 사회·경제상을 엿볼 수 있는 양천세헌록

양천세헌록 세미나 기념촬영 / 독자제공
양천세헌록 세미나 기념촬영 / 독자제공
김관현 회장의 개회사 / 독자 제공
김관현 회장의 개회사 / 독자 제공
축사하는 김광열 영덕군수 / 박병준 기자
축사하는 김광열 영덕군수 / 박병준 기자
축사하는 김두기 영덕문화원장 / 박병준 기자
축사하는 김두기 영덕문화원장 / 박병준 기자
양천세헌록을 소개하는 김인현 교수 / 독자 제공
양천세헌록을 소개하는 김인현 교수 / 독자 제공

지난 20일 영덕문화원에서 (신)안동김씨 사직서령공파 영해문중의 '양천세헌록을 말하다' 세미나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열 영덕군수, 황재철 도의원, 배재현 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군의원과 최대석 문화관광과장, 김두기 영덕문화원장, 조용택 전 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상근 총무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관현 회장의 개회사, 김광열 영덕군수와 김두기 영덕문화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양천세헌록 소개, 신창호 고려대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의 양천세헌록의 의의에 대한 발표, 김수태 충남대 교수와 이완섭 영덕문화원 사무국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양천세헌록은 축산항 입구 염장삼거리(도치머리)에 있는 정효각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양천은 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 2리인 염장의 옛 지명으로 1800년대 염장에 살던 (신)안동김씨 김병형·성균·제진 3대의 효성이 지극했다.

이에 경상·충청도의 유생들이 영해부사와 경상관찰사에게 포상을 위한 상소를 30년간 23차례 했으며 1857년 철종이 김병형·성균 부자를 표창했고 정효각이 내려졌다.

상소문, 포상 관련 결정문, 그리고 김제진·관진 형제가 지인들과 주고받은 편지글 등을 책자로 만든 것이 양천세헌록(陽川世獻錄)이다.

정효각의 편액은 우의정을 지낸 민규호가 적었고 예조판서를 지낸 김병교가 적은 정효각이라는 현판이 있으며 김병형과 김성균에 대한 양대의 비석이 정효각 내에 있다.

양천세헌록은 사적기록에 더하여 서울 조정에서의 사무, 정효각을 받기 위한 과정, 사대부와 양반들의 품격 있는 교류의 방식, 동해안 바닷가 수산물의 활용 등 19세기 초중반의 사회·경제상을 엿볼 수 있다.

home 박병준 기자 anchor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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