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쯔양 공갈 혐의’ 유튜버 구제역 사전구속영장
2024-07-23 18:45
add remove print link
공갈, 협박, 강요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쯔양 공갈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정현승)는 23일 공갈, 협박·강요 등 혐의로 구제역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2부는 전날 구제역을 소환해 12시간에 걸쳐 대면 조사했다.
한편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세연은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 카라큘라, 구제역, 전국진 등이 쯔양의 과거사를 빌미로 협박에 돈을 갈취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쯔양은 4년 간 전 남자친구에게 착취 당한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검찰은 쯔양을 협박한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은 앞서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 등 2곳에서 수사 중인 해당 사건을 이송받아 수사해왔다. 지난 18일에는 구제역의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구제역은 이런 의혹에 대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용약)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쯔양 측은 구제역, 전국진,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 등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구제역은 이번 건 외에도 총 8건의 재판과 7건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원석 검찰총장 역시 사이버 렉카에 대한 구속수사 등 엄정 대응을 지시한만큼 앞으로 구제역을 포함한 사이버렉카에 대한 향후 수사는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튜브는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5일 구제역·카라큘라·전국진 등 사건과 관련된 이른바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의 수익화를 중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