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팬들 원성 폭발…손흥민 프리시즌 부진 원인으로 홍명보 감독 지목됐다
2024-07-23 19:57
add remove print link
홍명보 회동 후 QPR 전에서 두 차례나 아쉽게 골 기회 놓친 손흥민
손흥민이 홍명보 감독과 회동 후 토트넘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부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내용은 지난 21일 서울신문을 통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영국 런던에서 만났다. 이후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의 경기에 출전했으나 두 차례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28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4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역시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결과는 토트넘이 2-0 승리를 거뒀지만, 홍 감독과의 만남 이후 나타난 주장 손흥민의 침묵이 눈에 띄었다.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표팀 분위기와 경기력 향상 방안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계속되는 대표팀 사령탑 선임 논란에 홍 감독을 만난 손흥민의 마음도 편치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축구 온라인 커뮤니티 '사커라인' 회원들은 "몸 올리는 중이라 연습경기에서 못할 수도 있지만 괜히 홍명보 감독이 더 싫어지네요", "프리시즌 경기력이 별로 상관없긴 한데 기분 나쁘네요", "부정 탄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에펨코리아'(이하 '펨코')에서도 한 누리꾼은 "홍명보 때문에 QPR 경기 부진. (기사 보니) 푹 쉬려는데 홍명보 탓에 못 쉰 듯"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유럽 출장을 떠난 홍명보 감독이 곧 한국을 방문하는 손흥민과의 회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펨코 누리꾼들은 "시간 나면 (선수들) 만나겠다고 안 했나? 시간을 만들어서 만나고 다니는 것 같은데", "유럽코치 스카우트하러 간 게 아니라 선수들 민심 달래기용 여행 간 거였네", "곧 만날 선수들을 굳이 (왜) 돌아다니면서 보는 거야?". "코치 만나는 시간보다 선수 만나는 데 할애하는 시간이 더 많네"라며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일본 도쿄와 31일 한국 서울에서 진행되는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이번 투어에는 손흥민 주장을 필두로 주전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23일 토트넘이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투어 명단 31명에는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히샤를리송, 에메르송 로얄, 이브 비수마, 벤 데이비스, 데얀 쿨루세브스키, 제임스 매디슨,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이 포함됐다.
토트넘 손흥민은 2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는 지난 시즌 J1리그 우승팀인 빗셀 고베와 친선전을 치른다. 이후 한국으로 이동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8월 3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굳이 런던까지 찾아가 손흥민을 만났다. 이어 독일 뮌헨으로 건너가 김민재를 보고 마인츠로 이동해 이재성까지 만났다.
이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가서 즈베즈다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황인범과 최근 이적한 측면 수비수 설영우를 만났다.
한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