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되네…” 외계인 고문해 만들었다는 대형마트 신개념 '결제 방식'의 정체
2024-07-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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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통업체 까르푸, 손바닥 결제 시스템 유럽 최초 도입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가 오는 29일부터 파리 중심부 6구 매장에서 획기적인 결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바로 '손바닥 결제' 시스템이다.

23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고객이 사전에 신용카드 정보와 함께 본인의 손바닥 정맥 패턴을 결제 단말기에 등록하면 이후 손바닥을 대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진행된다.
본인 확인이 완료되면 별도의 카드 조회 없이 결제가 바로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까르푸는 결제 단말기 전문 업체 인제니코와 협력해 기술을 개발했다.
인제니코 측은 "손바닥 정맥 패턴은 매우 복잡하고 개인마다 고유하기 때문에 이 결제 방식은 안전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일본의 슈퍼마켓 체인 도부스토어에서도 이미 유사한 생체인증 결제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이번 까르푸의 도입으로 손바닥 결제 방식이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까르푸는 프랑스 외에도 세계 각국에 진출해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2006년 9월 27일 한국까르푸 법인을 이랜드에 팔며 철수했다. 이후 이랜드리테일을 거쳐 홈플러스에 매각되면서 까르푸 점포들은 모두 홈플러스 매장으로 전환됐다.
까르푸 측은 "고객이 신용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되어 결제 과정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서도 "높은 수준의 보안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까르푸는 손바닥 결제 시스템의 실효성과 고객 반응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유럽 최초의 도입이라는 점에서 향후 까르푸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