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충남)
2024-07-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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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확한 사망 경위 조사하고 있어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5분쯤 충남 태안군 남면 청포대해수욕장에서 실종됐던 20대 여성 A 씨가 이날 오후 10시 14분쯤 실종지에서 2~3km 떨어진 남면 몽산포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숨져 있는 것을 관광객이 발견했다.
숨진 A 씨는 전날 동료들과 함께 청포대해수욕장으로 물놀이를 왔다. 이후 23일 오전 A 씨가 숙소 인근 청포대해수욕장으로 나간 후 돌아오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를 받고 청포대해수욕장 일대 육상과 해상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A 씨의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2023년 물놀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122명으로, 인명사고 대부분이 여름 휴가철인 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수영 미숙(36%), 안전 부주의(32.7%)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사망 장소를 보면 하천(강)이 4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곡 40명, 해수욕장 32명, 바닷가(갯벌·해변) 20명 순이었다. 행안부는 "계곡이나 하천의 바닥은 굴곡이 심하고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특히 폭우가 내린 후에는 평소 잘 아는 장소라도 혹시 모를 위험 요소는 없는지 주변을 잘 살핀 후 안전하게 물놀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망 원인으로는 물에 떠내려가는 물건을 잡으려다 발생하는 등의 ‘안전 부주의’가 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영 미숙’ 41명, ‘음주 수영’ 22명, ‘높은 파도나 급류에 휩쓸려 발생하는 사고’ 13명, ‘튜브 전복’ 6명 순이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물에 빠지게 되면 가슴과 허리를 펴고 시선은 하늘을 응시하며 물에 뜨는 데 집중해야 한다. 물에 떠내려갈 땐 흐름대로 떠내려가면서 가까운 물가(육지)를 향해 대각선 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