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만 5000명… 홍명보 감독 선임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24-07-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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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국민이 스트레스받는 상황”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와 해체를 요청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의 동의 수가 1만 5000명을 돌파했다.
24일 기준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요청에 관한 청원'은 1만 5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17일 청원서가 올라온 뒤 불과 일주일 만에 동의 청원 순위 TOP3에 올랐다.
청원인은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에 있어서 공정한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자신들 기득권 유지만을 생각해 협회를 완전히 사유화하고 있는데 축구협회장과 이하 임원 및 임직원들로 인해서 온 국민이 스트레스를 받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에 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를 요청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홍명보 신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파문과 관련해 축구협회에 대해 감사를 하기로 확정했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지난 18일 국회를 방문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뒤 취재진과 만나 "많은 분이 축구협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해한다. 감사를 통해 국민들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축구협회에 대한 기초조사를 진행하던 문체부는 이같은 방침 사흘 만에 감독 선임 과정 등에 문제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는 판단을 내리고 감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2월에 경질된 뒤 5개월 넘게 새 사령탑을 물색하던 축구협회는 지난 7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했던 홍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축구 팬들은 외국인 감독을 알아보다가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국내 감독을 선임한 점과 홍 감독이 갑자기 180도로 자세를 바꿔 감독직을 수락한 점 등을 들어 협회의 결정을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