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나나? “내일(25일)부터 전국적 장마 소강상태” (+기상청)

2024-07-2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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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인 상태

장마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이들이 반길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장맛비가 내리는 지난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학생의 우산이 뒤집히고 있다 / 뉴스1
장맛비가 내리는 지난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학생의 우산이 뒤집히고 있다 / 뉴스1

24일 강원일보 등에 따르면 제3호 태풍 '개미(GAEMI)'가 북태평양고기압을 북쪽으로 밀어 올리고, 정체전선도 북상하면서 우리나라가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정체전선이란 전선을 형성하는 두 기단의 세력이 비슷하여 한곳에 오래 머무는 전선이다. 우리나라 초여름에 형성되는 장마전선이 대표적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였다고 매체는 말했다. 정체전선의 세력은 내일 오후부터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남부지방은 폭염이 강화되고 중부지방으로 폭염 지역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예보됐다.

25일부터 26일까지 전국적으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이때를 기점으로 올여름 장마가 끝났다고 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기상청 역시 장마 종료에 대해선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동쪽에 있는 태풍의 진로에 따라서 장마가 언제 끝날지 결정될 것으로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쯤이면 장마 종료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내다봤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KBS뉴스에 "제3호 태풍 개미가 중국 내륙으로 상륙하게 되면서 우리나라에 있는 전반적인 기압계를 교란하게 된다. 이후에 다시 기압계가 재배치되는 과정에서 정체전선이 어디에 형성될지가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희진 기상청 예보국장이 지난 6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올여름 장마와 기상 전망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인희진 기상청 예보국장이 지난 6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올여름 장마와 기상 전망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폭염이 예고된 만큼 열사병, 열실신, 열탈진 등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작업장에서는 1시간 단위로 10∼15분 휴식하고, 근무 시간을 조정해 무더운 시간대 실외 작업은 피해야 한다. 외출할 때도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옷은 헐렁하고 가볍게 입는 게 좋다. 땡볕이 내리쬐는 한낮에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한다.

특히 영유아, 노약자는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층의 경우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의 농사일은 매우 위험하니 가급적 자제해야 하며, 폭염 속에 어린이를 차 안에 잠시라도 혼자 두지 않도록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의 최고기온이 35도 까지 오르며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6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 놓인 온도계가 지열까지 더해져 40도를 훌쩍 넘기고 있다 / 뉴스1
서울의 최고기온이 35도 까지 오르며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6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 놓인 온도계가 지열까지 더해져 40도를 훌쩍 넘기고 있다 / 뉴스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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