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신규 결제 막혔다... 사태가 몹시도 심각해졌다

2024-07-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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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대행업체, 결제 취소, 신규 결제 모두 막아

티몬 본사 앞. / 뉴스1
티몬 본사 앞. / 뉴스1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결제를 취소한 고객이 결제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환불 불가 사태'가 현실화했다고 한국일보가 24일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티몬·위메프의 결제 승인·취소를 대행하는 결제대행업체(PG)가 전날부터 기존 결제 건의 취소, 신규 결제를 모두 막았다.

결제대행이란 온라인 쇼핑몰 등의 전자 상거래에서 판매자(가맹점)를 대신해 계약을 맺고 구매자(이용자)가 선택한 은행, 신용카드사, 통신사업자 등으로부터 대금을 지급받아 일정액 수수료를 받고 판매자에게 지급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티몬·위메프와 계약을 맺고 있는 PG엔 KCP, 토스페이먼츠, KG이니시스 등이 있다.

기존 결제 건의 취소, 신규 결제를 모두 막았다는 것은 사실상 쇼핑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티몬, 위메프에서 숙박권, 항공권, 물품 등을 사는 건 물론 환불을 받기도 어렵게 됐다.

PG들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이유는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통상 PG는 신용카드, 무통장입금 등을 통해 구매해 발생한 정산금을 결제일 기준 2, 3일 내에 지급한다. 문제는 티몬·위메프에 예약 취소가 몰렸다는 점이다. 취소 금액이 정산금보다 많은 사태가 벌어지자 PG들이 예약 취소를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 거래를 차단한 이유는 같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약 취소를 모두 받아줬다가 자신들마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하는 셈이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는 계좌 이체를 통해 환불하고 있지만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은 게 변수다. 돈줄이 막힐 경우 최악의 상황이 닥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위메프 본사 앞. / 뉴스1
위메프 본사 앞.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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