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가 자욱” 어젯밤(24일) 롯데월드몰 돌발 사고에 시민들 대피 소동
2024-07-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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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영화관 통로서 천장 구조물 떨어져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지난밤 돌발 사고가 일어나 대피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24일 오후 9시께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영화관 통로에서 천장 구조물이 갑자기 떨어졌다.
당시 건물에는 이용객들이 많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은 "터지는 듯한 소리가 나서 뒤돌아보니 먼지가 자욱했고 파편이 나뒹굴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실제 사고 현장에는 산산조각 난 대리석 구조물의 파편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이와 관련해 롯데시네마는 "사고 직후 현장을 통제하고 이용객들에게 우회로를 안내했다"라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고 직후 현장을 통제한 롯데 측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잠실 롯데월드타워 인근 잠실역과 석촌호수 근처에 크고 작은 싱크홀들이 계속 생겨나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지하수 유출로 인한 지반 침하라는 견해를 내놨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하철 공사로 인한 현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월드몰은 2014년 임시 오픈 이후 꾸준히 천장·바닥 균열, 수족관 누수 문제를 지적받아 왔다. 당시 롯데물산은 롯데월드몰에 생긴 바닥 균열에 대해 '의도한 디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논란이 일었던 5~6층 외 다른 층 곳곳에서도 바닥 균열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하자 서울시는 전문가 합동으로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이후 구조체인 콘크리트 슬래브에는 균열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구조물 안전에도 문제가 없다며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즉 건물 구조엔 문제가 없지만 시멘트 모르타르의 수축 팽창 등으로 인한 균열이라는 주장이다.
롯데월드타워는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 진행된 정밀안전점검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정밀안전진단은 2025년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