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별명은 꿈꾸는 왕자님” 정몽규 자서전 '축구의 시대' 살펴보니…

2024-07-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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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자서전 출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자서전(회고록) '축구의 시대'를 출간했다.

'축구의 시대'의 주요 내용이 출판사 측이 제공한 책 소개를 통해 알려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자서전 '축구의 시대' 책 표지 모습 / 브레인스토어 제공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자서전 '축구의 시대' 책 표지 모습 / 브레인스토어 제공

출판사인 브레인스토어는 책 소개에서 '축구의 시대'에 대해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인물 정몽규. 우리는 '정몽규라는 축구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몽규 그가 걸어온 30년의 축구 여정을 되짚으며 처음 밝히는 속내를 들어본다. 정몽규라는 기업인이 30년간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생각하고 고민했던, 도전하고 시도했던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 자서전에는 축구대표팀 감독에 관한 내용도 있다. 축구협회는 최근 축구대표팀(A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고 홍명보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자서전의 2부 9장은 '국가대표 감독을 말하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는 "국가대표팀 감독과 클럽 감독의 차이, 대표팀 감독은 어떻게 선임되는가, 국내 감독이냐 외국인 감독이냐?, 대표팀 감독은 어떻게 경질되는가, 대표팀 감독의 장기간 지도는 가능한 것일까?, 대표팀의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해서-한국 축구 기술철학"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정 회장은 자서전에서 이런 말도 남겼다. 출판사 측이 책 소개에서 일부 공개한 내용이다.

"축구는 11명의 선수와 감독, 코치진이 하는 팀 스포츠다. 이에 비하면 회사는 수백 명에서 수만 명의 많은 인원이 여러 가지 활동을 한다. 엄청난 차이로 보이지만 사실 축구와 회사는 여러 측면에서 많은 유사점이 있다.

경제학에서는 경제 활동이나 현상을 예측할 때 몇 가지 주요 변수를 찾아내 분석한다. 축구는 11명의 선수가 움직이기에 수만 명이 움직이는 대기업에 비해 단순하다고 할 수 있다. 회사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를 연구하는 데 상대적으로 변수가 적은 축구가 많은 도움이 된다.

마치 경제학 현실 속의 주요 변수를 추출해 연구하는 것과 같다. 둘 다 정확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도 비슷하다. 축구와 비즈니스 조직의 문제점도 공통된 것이 많다. 나는 회사에서의 의문이나 문제점들을 축구를 통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문제점도 축구라는 시각을 통해 보니 통찰력이 생겼다.

내가 축구를 통해 얻었던 이러한 이해와 통찰을 많은 독자와 나누고 싶었다. 앞으로 대한축구협회나 구단을 운영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내가 축구를 통해 얻었던 경험과 지혜를 함께 나누는 것이, 축구에서 받은 혜택을 되돌려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정 회장은 자서전에서 본인을 이렇게 소개했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별명은 ‘꿈꾸는(夢) 왕자님’. 과거나 현재보다는 미래를 꿈꾸며 상상하길 좋아했다. 학창 시절 익힌 수영, 스키, 수상스키 등을 평생 즐기고 있다.

축구와 인연을 맺은 지 30년이 넘었다. 세 번의 프로축구단 구단주,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거쳐 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기업인으로 현대자동차를 거쳐 HDC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축구와 기업을 통해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항상 고민하며 우리나라의 모든 이들이 ‘일인일기’의 스포츠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누리는 나라를 만드는 데 관심이 많다."

정 회장의 자서전 '축구의 시대'는 오는 26일 발행된다.

다음을 출판사 측이 제공한 '축구의 시대' 홍보 이미지다.

정몽규 회장 자서전 '축구의 시대' 홍보 이미지 / 브레인스토어 제공
정몽규 회장 자서전 '축구의 시대' 홍보 이미지 / 브레인스토어 제공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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