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대구경북본부, 적응형 순항제어기능 탑재 차량 주의 당부

2024-07-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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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도로 주행환경에 따라 전방 물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 발생
자율주행 장치가 아닌 주행보조 기능, 전방주시 철저

지난 2021년 12월 발생한 중부내륙선 사고 현장.  /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제공
지난 2021년 12월 발생한 중부내륙선 사고 현장. /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최근 적응형 순항제어기능(ACC) 탑재한 차량의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5일 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적응형 순항제어 등 주행보조 기능과 관련해 발생한 사고는 총 19건(사망자 17명)으로 이 중 8건(사망자 9명)이 올해 발생했다.

특히 대구경북본부 지역 내 고속도로에서는 지난 5년간 총 4건의 사고(사망 2명, 부상 5명) 중 2건(부상 2명)이 올해 발생하기도 했다.

적응형 순항제어기능(ACC)은 완벽한 자율주행 장치가 아니라 전방주시를 필요로 하는 주행보조 장치로, 이 장치를 이용해 주행할 경우 사고 발생 시 주시태만으로 감속 없이 주행속도 그대로 충돌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적응형 순항제어 운행차량의 주행특성 분석을 통한 사고예방 대책 마련을 위해 자체 테스트를 시행했다.

그 일환으로 작업보호차 및 안전시설물 인지여부, 차선변경 등 6개의 시나리오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고속으로 주행시 정지 또는 이동하는 작업보호차량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또 라바콘, 로봇신호수 등 작업장 교통안전시설물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함을 확인했다.

공사는 적응형 순항제어기능(ACC) 사용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졸음쉼터, 요금소 등 국민 접점 시설을 활용 홍보 포스터, 배너, 리플릿 등을 게시해 ACC 주행 주의사항 및 지나친 의존 위험성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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