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에이스마저...” 펜싱 여자대표팀 송세라가 다시금 이를 악물었다
2024-07-2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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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세라 16강 탈락 눈물, 단체전 웃음으로 바뀌길
한국 여자 펜싱의 출발이 불안하다.

펜싱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예상치 못한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여자 펜싱의 에이스 송세라가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송세라는 27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16강에서 헝가리의 에스테르 무허리에게 6-15로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세계랭킹 7위의 송세라는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국제 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두 번째 경기만에 도전을 멈췄다.
이는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16강에서 탈락한 결과다. 특히 송세라는 경기 후 한참 동안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삼켰다.

1985년생으로 여자 에페 대표팀의 맏언니인 강영미도 32강전에서 에스토니아의 넬리 디페르트와 연장 접전 끝에 13-14로 석패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또 다른 선수 이혜인도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중국의 위쓰한에게 13-15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여자 에페는 개인전에서 모두 탈락하게 되었고, 이제 단체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은 30일 열리는 단체전에서 지난 도쿄 올림픽의 은메달 성적을 뛰어넘기 위한 재도전에 나선다.
특히 송세라는 펜싱 단체전에서 에이스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 자신의 역할을 알고 있기에 다시금 이를 악물었다.
한편, 파리 올림픽 첫날, 한국 펜싱은 예상보다 힘든 출발을 보인다. 팬들은 남은 단체전과 다른 종목에서 선수들의 분투를 응원하며 메달 획득의 희망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