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항 개항 100주년, 문무대왕의 눈으로 보다’ 심포지엄 성료
2024-07-28 11:28
add remove print link
대한민국 해양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발굴해 해양과학산업대상 등 3개 분야 시상
[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문무대왕의 해양 비전과 경주 바다가치를 재조명하는 ‘문무대왕 해양 심포지엄’이 지난 26일 경주시 황룡원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먼저 문무대왕 해양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해양과학산업대상에 박찬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전문연구센터장, 해양교육문화대상에 안동립 동아지도 대표, 젊은과학자상에는 이정현 공주대학교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하는 문무대왕 해양대상은 경상북도가 통일신라의 문을 열었던 문무대왕의 해양 개척 정신을 계승해 새롭고 진취적인 환동해 시대를 열기 위해 매년 해양과학산업과 교육 문화에 이바지한 인재를 발굴 시상하는 상이다.
해양과학산업 대상을 받은 박찬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전문연구센터장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동해안 해양과학 연구를 통해 동해와 독도 연구 사업을 수행하는 등 해양 과학 기술 발전에 헌신했다.
해양교육문화 대상의 영예를 안은 안동립 동아지도 대표는 독도를 여러 차례 답사하며 독도 식생지도를 비롯한 각종 독도지도를 제작 무료 배포하고, 청소년 대상 독도 사진전을 다수 개최하는 등 독도 교육 연구에 이바지한 공로가 커 영광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수여하는 특별상인 젊은과학자상은 동해안 해양생물 독성 연구를 포함한 해양학, 해양환경 분야를 연구하며 국제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해양 생태 연구 활동에 노력하는 이정현 공주대학교 교수에게 돌아갔다.
이어 김남일 경북도 문화관광공사 사장, 남태석 중부대 교수, 이영찬 동국대 교수 등 3명의 주제 발표가 펼쳐졌다.
특히 이영찬 동국대 교수의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로 재현하는 감포항 100년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스마트 해양관광 플랫폼 주제발표는 미래지향적 관심의 재해석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평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이홍천 교수를 좌장으로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2025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문무대왕의 업적과 자취 연구를 기반으로 새로운 100년 도약을 위한 체계적인 기념사업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문무대왕 해양 심포지엄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해양역사·문화·관광 분야 석학들이 참석해 문무대왕과 신라의 해양개척 정신, 경주의 해양관광 발전에 대한 방안을 발굴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행사가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감포항 100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100년 도약을 위한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대왕의 호국, 애민 정신을 계승해 경상북도 동해안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