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프다" 압사 사고 우려로 공연 중단… 현장에 있던 유명 DJ가 올린 글 [전문]
2024-07-28 15:49
add remove print link
DJ 페기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한국인 DJ이자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인 페기 구가 출연 예정이었던 ‘보일러룸 서울 2024′ 공연이 압사 사고 우려로 중단됐다.
28일 서울 성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40분쯤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보일러룸 서울 2024′에 인파가 많이 몰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5명이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해 현장에서 조치를 받은 뒤 귀가했다.

당초 행사는 오전 4시까지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페기 구의 공연 직전인 오전 1시쯤 중단됐다. 관객들은 경찰과 소방 당국의 안내에 따라 공연장에서 퇴장했다.
페기 구는 공연이 중단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음악을 틀기도 전에 공연 주최 측의 운영 및 안전상의 문제로 공연이 취소돼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오늘을 너무 기대했는데 잠도 못 자고 일본에서 왔는데 이런 일이 있을 줄이야"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고 한다 티켓을 구매해준 모든 분들께는 빠른 시일 내에 환불해 달라 요청해둔 상태"라며 "오늘 오신 분들과 못오신 분들을 위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다음 공연을 협의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페기 구 인스타그램 글 전문
여러분 제가 음악을 틀기도 전에 공연 주최 측의 운영 및 안전상의 문제로 공연이 캔슬되어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을 너무 기대했는데 잠도 못 자고 일본에서 왔는데 이런 일이 있을 줄이야.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고 합니다.
티켓을 구매해주신 모든 분들께는 빠른 시일 내에 환불해드리라고 요청해둔 상태입니다.
오늘 오신 분들과 못 들어오신 분들을 위해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다음 공연을 협의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