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노래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2012-12-0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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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렸으면 하고 바랐던 하늘에서 눈은 내리지 않고 찬기운에 제 눈에서 눈물만 납니

내렸으면 하고 바랐던 하늘에서 눈은 내리지 않고 찬기운에 제 눈에서 눈물만 납니다. 눈이 많이 와서 다니기 힘들다고 하는데 다들 조심해서 다니셔야겠습니다.

토박이말을 살려 쓴 노래를 찾다보니 참 좋은 노래들을 많이 만납니다. 마음에 이는 느낌을 가락이 느껴지게 말꽃으로 피운 게 '가락글'인데 이 가락글을 가져다 노랫말로 해서 부른 노래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 들으실 이 노래도 '김광섭'님이 지으신 '저녁에'라는 가락글(시)을 가져다 노랫말로 한 노래입니다.

'가락글'도 좋지만 가락글에 보탠 노랫말이 참 좋습니다. '나비와 꽃송이 되어 만나자', '별은 밝음 속에,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라는 말이 마음에 쏙 들어옵니다. 가락글을 먼저 보시고 노랫말과 함께 노래 들어보시죠.

'중', '정'이란 말 말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된 노래랍니다.

저녁에

김광섭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서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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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나를 내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그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너를 생각하면 문득 떠오르는 꽃 한송이

나는 꽃잎에 숨어서 기다리리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나비와 꽃송이 되어 다시 만나랴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너를 생각하면 문득 떠오르는 꽃한송이
나는 꽃잎에 숨어서 기다리리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나비와 꽃송이 되어 다시 만나자
뚜루뚜 뚜루 뚜루뚜와 뚜루뚜 뚜루 뚜루뚜와
뚜루뚜 뚜루 뚜루뚜와 뚜루뚜 뚜루 뚜루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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